"헛되다"는 원래 "입김"이었다,
그리고 아벨의 이름
"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"(1:2). 여기 "헛되다"는 히브리어 헤벨이에요. 원래 뜻은 "입김, 숨, 김"이에요. 추운 겨울날 입에서 나오는 하얀 김을 떠올려 보세요. 분명히 보이는데 손으로 잡을 수 없고, 금세 사라져요. 😄 전도서는 해 아래 모든 것이 그 입김 같다고 해요.
"헛되고 헛되며"는 히브리어로 "하벨 하발림", 곧 "입김 중의 입김"이에요. "노래 중의 노래(아가)"처럼 최상급 표현이에요. 세상에서 가장 덧없는 것보다 더 덧없다는 거예요. 시편도 같은 말을 써요. "사람은 헛것 같고 그의 날은 지나가는 그림자 같으니이다"(시 144:4).
그런데 성경에서 이 단어가 처음 나오는 곳이 어딘지 아세요? 사람 이름이에요. 아담과 하와의 둘째 아들 "아벨"이 히브리어로 "헤벨"이에요(창 4:2). 인류 최초의 죽음을 맞은 사람, 짧게 살다 간 그 사람의 이름이 "입김"이었어요. 전도서는 모든 인생이 아벨처럼 짧다고 말해요. 그런데 히브리서는 그 아벨을 이렇게 기억해요. "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"(히 11:4). 입김 같은 인생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살면 사라지지 않아요.